결혼계기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함께 하는 결혼을 결심하다. 어렸을 땐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엄청나서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. 하지만, 결혼을 유독 빨리 했던 내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의 유부월드 이야기를 듣고 또 실제로 보니 부농부농했던 나의 환상은 와장창 깨져버려 한동안은 비혼주의에 젖어있었다. 나의 시간과 자유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. 이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을 것이다. 그러던 중, 연애도 하게 되었지만 그 연애를 통해 나는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. '맞아! 나는 혼자 있을 때가 제일 편해.' 나의 잃어버린 정체성이라도 다시 찾은 것마냥 헤어짐의 슬픔보다는 헤어짐의 후련함이 있었을 뿐이었다. 그렇게 나 혼자만의 시간에 한껏 취해있던 어느 날, 뜻하지 않은 관계의 아픔을 맞이하게 되었고 그 아픔은 나의 견고했던 마음을 깨뜨리고 겸손하게 만들어 지금의 오빠.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