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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 하는 결혼을 결심하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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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렸을 땐 결혼에 대한 환상이 엄청나서 빨리 결혼을 하고 싶었다.
하지만, 결혼을 유독 빨리 했던 내 친구들이나 직장 동료들의 유부월드 이야기를 듣고 또 실제로 보니
부농부농했던 나의 환상은 와장창 깨져버려 한동안은 비혼주의에 젖어있었다.
나의 시간과 자유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.
이것이 가장 큰 장애물이었을 것이다.
그러던 중, 연애도 하게 되었지만 그 연애를 통해 나는 더욱 확신하게 되었다.
'맞아! 나는 혼자 있을 때가 제일 편해.'
나의 잃어버린 정체성이라도 다시 찾은 것마냥
헤어짐의 슬픔보다는
헤어짐의 후련함이 있었을 뿐이었다.
그렇게 나 혼자만의 시간에 한껏 취해있던 어느 날, 뜻하지 않은 관계의 아픔을 맞이하게 되었고
그 아픔은 나의 견고했던 마음을 깨뜨리고 겸손하게 만들어 지금의 오빠를 만나게 된 계기가 되었다.
.
오빠와의 첫만남은 이성에 대한 강렬한 매력과 불타는 마음이 있지는 않았다.
하지만 한번, 또 한번 만남에 만남을 거듭할수록,
그리고 현재 지금까지의 오빠를 한줄로 말하자면 나를 참 편안하게 해주는 사람이다.
편안하다는 것은 몸과 마음 둘 다이다.
내가 어디에서 누굴 만나고 있든지 나를 데리러 와주는 것은 내가 미안할 정도이다.
그리고 가장 중요한 마음.
신뢰는 내가 갖고 싶어서 갖게 되는게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쌓아주는 것이다.

오빠는 그 신뢰를 성실하게 쌓아주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

그래서 결혼이라는 결단까지 가게 된 것이라...

늘 더 고맙고 더 사랑하고 더 미안하다고 말해주는 오빠를 만나 오늘도 다행이다.

금보다 더 귀한 것 주겠다고 약속한 오빠가 참 좋다.


돈잘남♡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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