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릴 때부터 여름이면 가족 외식으로 즐겨 찾았던 황해모밀.
어렸을 때는 심심한 맛이 입에 안 맞아 이게 왜 맛있는 거지 생각하며 이해를 하지 못했다.그래서 비빔냉면이나 반냉면을 시키곤 했는데, 이제는 육수 맛에 반해 물냉만 시킨다는 후문이..ㅎㅎㅎ황해모밀은 번화가도 아닌 골목 중간에 애매하게 위치하고 있지만더운 날이면 가게 안 테이블이 꽉 찰 만큼 찾는 사람들이, 그리고 오래된 단골들이 많다.
가자마자 주문을 한 후, 기다리는 동안 뜨거운 육수를 마시는 게 국룰.짭쪼름한 국물 고기육수가 냉면을 먹기 전 입맛을 돋구어 준다.
사람이 붐비는 시간에 가면 냉면이 참 빨리 나온다.
나는 일반 냉면이 배에 차지만 뮤는 항상 곱배기를 시켜 먹는다.
원래는 사리추가도 무료로 해주셨지만 이제는 천원을 더 받는다.
심플한 냉면~ 보이는 것처럼 맛도 화려하기 보다는 깔끔해 질리지 않고 계속 생각나는 것 같다.
황해모밀의 밑반찬.
무랑 김치!
셀프로 먹을 수 있게끔 각 테이블마다 접시랑 무,김치통이 각각 있다.
반찬통이 밖에 나와있어서 미지근하기도 하고 금새 익어버린 맛이라
생김치를 좋아한다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.
황해모밀의 면은 메밀면이라서 가위가 없어도 된다!
다른 냉면은 질겨서 한참을 씹어야 하는데 여기 면은 메밀이라 씹는 게 힘들지 않아 그것 또한 좋다 ;)
냉면이 나오면 둥글게 말아져 있는 면에 젓가락을 꽂아 양 끝으로 쓱쓱 찢어주면 먹기 좋은 길이가 된다.
황해모밀의 역사를 보니 아버지 가게를 두 아드님이 이어서 큰 아드님은 본점을 작은 아드님은 분점을 경영하신다고 한다.
앞으로도 이 냉면을 계속 맛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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